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한국 벤처 1세대의 대표주자입니다. 온라인 게임을 만들어 사업에 성공했고, 경남을 기반으로 프로야구 구단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부인은 엔씨소프트의 윤송이 사장입니다. KAIST 수석 졸업에 미국 MIT 대학에서 최연소 박사가 됐습니다. 오랫동안 '천재 소녀'로 불렸습니다. <br /><br />그런데 오늘 이 부부에게 비보가 전해졌습니다. 김 대표의 장인이자 윤 사장의 친정 아버지가 경기도 소재 자택의 정원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<br />경찰이 조금전 전북 임실에서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습니다. 채널A가 용의자의 모습을 단독으로 공개합니다. <br /> <br />첫 소식, 백승우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모자를 쓴 흰색 웃옷 차림의 남성이 검은색 벤츠 차량에 올라타더니 무인모텔 주차장을 빠져 나갑니다. <br /> <br />이 차량의 주인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자 윤송이 사장의 부친인 68살 윤모 씨. 윤 씨는 서종면에 있는 자신의 고급 전원주택 정원에서 오늘 오전 7시쯤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<br />윤 씨 부인은 "남편이 어제 오후 5시쯤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"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. 윤 씨가 전날 타고 나간 벤츠 차량은 사라져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일대를 수색해 집에서 5km 거리에 있는 무인모텔 맞은편 공터에서 윤 씨의 차를 발견했습니다. 경찰은 조금 전 모텔 CCTV에 찍힌 남성을 검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백승우 / 기자] <br />“어제 밤 늦게 숨진 윤 씨의 검은색 벤츠 차량을 몰고 이곳으로 온 용의자는, 미리 주차해 둔 흰색 승용차로 옮겨 타고 도주했습니다." <br /> <br />양평경찰서는 이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 /> <br />백승우 기자 strip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용우 <br />영상편집: 강 민